건설일용노동자 숙련인력 양성방안 절실…‘하루일당 기능공↑, 조공↓’

건설노동자 수급실태 및 훈련수요 조사 보고서 발간

김재훈 기자 | 입력 : 2017/11/30 [08:02]

 

▲숙련수준별 연간 소득(근로자 응답)     © 건설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건설기능인력에 대한 인력수요는 1,606,129명임에 반해 내국인력의 공급은 1,502,335명으로 예상되어 103,794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내년에도 올해와 동일한 규모의 외국인력 277,302명이 건설현장에서 일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수급차이는 약 174천 명 정도의 공급 과잉이 발생한다고 추정됐다.

 

건설 인적자원개발위원회(대표기관 건설근로자공제회)3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및 훈련수요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역별 내국인력 공급은 전 지역에 걸쳐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특히 경기, 서울, 부산, 경남 등의 지역이 부족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의 3,000여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와 이년 전의 일당을 비교하면 팀·반장은 3306, 기능공은 1627원 오른 반면, 준기공의 경우 2049, 조공의 경우 8285원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저숙련자일수록 건설현장의 외국인근로자와 일자리 경쟁을 벌이면서 임금이 하락하고 외국인력이 대체하기 어려운 고숙련자의 경우 희소성이 높아 임금이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건설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있으나 2015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생산의 비중은 4.7%이고 건설투자의 비중은 14.6%로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국내 건설업체는 종합 11,453개사, 전문 38,549개사, 설비 7,236개사, 시설물 5,402개사, 주택업체 6,911개사로 총 69,551개사의 건설업체가 존재한다.

 

주목할 점은 전체 취업자 중 40대 이상의 비중이 63.2%인 것에 비해 건설기능인력 중 40대 이상의 비중은 84.4%로 건설기능인력의 고령화가 심각했다. 많은 현장에서 외국인 혹은 동포들이 팀·반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내국인 숙련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26.7%으로 대답한 반면 건설업체는 36.7%라고 답해 10% 정도의 인식 차이를 보였다.

 

건설업체가 인력을 고용할 때 숙련 수준(기능도) 42.3%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반면 노동자가 실제 활용할 기능 습득 방법으로는 인맥을 통한 경로가 72.5%이고, 비공식 경로를 합치면 80.7%를 차지해 훈련에 대한 접근성 미흡 또는 훈련 기회의 부족을 보였다.

 

숙력인력의 부족을 해결하기에 구조적 한계를 보인 것이다.

 

이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직종별 향상 훈련이 필요하는 것이 건설 인적자원위원회의 조사 결론이다.

 

이에 건설인적자원위는 타일공(3555), 건축목공(2144), 용접공(2031), 미장공(1759), 조적공(1742), 형틀목공(1265), 방수공(1173), 배관공(1138) 순으로 향상 훈련 계획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고 추정했다.

 

한편 건설노동자들은 1년 평균 221.8일을 일하고 연간 평균 임금소득은 3469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9.5시간(참시간 제외)을 일한 대가다.

 

노동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근로조건은 임금의 적기 지급(29.0%), 건설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족은 항상 일자리가 불안하다’(24.1%)로 나타났다.

 

건설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위원장은 내국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해 내국인력의 공급을 최대한 유도해야한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숙련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훈련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만큼 본 보고서가 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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