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란 무엇인가?...블록체인은

김재훈 기자 | 입력 : 2018/01/30 [09:34]

 

암호화폐 열기가 뜨겁다. 그 만큼 규제에 대한 목소리도 높다. 이것이 무엇이냐는 질문도 잇따른다. 열린뉴스는 우리가 올바로 알아야 할 상식부터 정리하고 그에 대한 입장을 시론으로 밝힌다.

 

◇ 암호화폐와 가상화폐

 

암호화폐는 분산 컴퓨팅에 암호학을 결합해 P2P 방식의 전자화폐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다. 반면 가상화폐는 중앙집중식 발행체계를 가진 전자적 지불단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게임사가 발행 관리하는 게임머니, 항공사가 관리하는 마일리지도 적용된다.

 

암호화폐는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에 기반하거나, 공개된 알고리즘에 근거해 발행이 이뤄지고 오픈소스 규칙을 따르며 미래의 수익 및 이자 등을 보장하거나 약속하지 않는다.

 

기술적으로 명확한 차별성과 특이성을 지닌 암호화폐를 가상화폐와 구분하지 않을 경우, 발행인이 존재하고 소스 코드와 알고리즘이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 및 이용자들을 기망하는 금융사기형 가상화폐들과의 구분이 쉽지 않게 된다.

 

국제결제은행 BIS도 암호화폐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암호화폐의 종류는 지난해 11월 기준 1,274개로 상위 10개 암호화폐가 전체 시가 총액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비트코인이 50% 이상으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2위는 30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으로 약 15%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이란 금처럼 발행량에 한계가 있고 교환이 가능한 암호화폐로 불린다. 현재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누구나 채굴할 수 있으며 중앙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 지갑에 연결해 자동으로 예치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일종의 문제풀이(수학식)에 따른 보상금 지급의 형식으로 얻을 수 있는데 통상적으로 1문제를 풀기 위해선 암호해독 전문고성능 PC는 두 달 정도, 일반적인 PC 1대로는 쉬지 않고 수년을 돌려야 할 정도로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약 80%가 중국, 한국, 베트남 등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은 저가 PC가 풍부하고 값싼 전기요금으로 인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전력의 70%를 차지해 왔었다.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1월 1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전체 거래자의 4%가 발행량의 97%를 보유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거래나 결제의 수단이 아니라 ‘귀중 자산(precious asset)’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CNBC는 신용대출 조사업체 렌드EDU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18%가 신용카드로 비트코인을 샀으며 이 가운데 20%가 잔액 부족으로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부자들은 별로 투자하지 않는 반면 20·30대 젊은 층이 암호화폐를 투자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비트코인 관련 앱 사용자는 30대가 32.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0대 24%, 40대 21%, 50대 이상은 15%에 그쳤다.

 

◇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술은 P2P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기록을 암호화하여 블록처럼 저장하고 해당 블록을 체인처럼 이어가는 기술을 의미하며 가상통화 거래의 기반이 된다. 이러한 특성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초연결사회 구현의 핵심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탁월한 보안성 때문에 비트코인 뿐 아니라 국제 송금, 소액 결제 등 다수의 금융기관, 의료데이터 보관 및 제공, 행정서비스 등에 활용되는 좋은 기술로 이미 적용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연산(암호풀기)에 직접 참여하고 받는 대가이다. 이 과정은 이해하기 쉽게 금을 캐는 것처럼 비트코인을 캔다는 의미에서 '채굴'이라고 한다. 실제로 새로운 블록이 만들어질 때 마다 비트코인이 새로 생겨나서 이 블록을 만든 구성원이 갖게 된다.

 

블록이 21만개 늘어날 때 마다 채굴되는 블록당 비트코인수는 반감하도록 되어 있으며 반감기는 대략 4년 정도로 보인다. 이 때 마다 채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시스템 상 최대로 생산 가능한 비트코인의 수는 2100만개로 한정되어 있으며 1월 13일 현재 1680만개 채굴되어 이제 잔량은 20%, 420만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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