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아이템 결제 후 철회 불가

아이템 구매 후 ‘청약철회 및 환불 요구’가 69.1% 차지...소비자 집단소송 예고

김은주 기자 | 입력 : 2017/08/23 [11:39]

최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아이템 구매 후 청약철회 등 환불을 요구해도 사업자가 거부하여 소비자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PC게임인 리니지의 구성을 동일하게 차용하여 리니지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비스 첫 날인 621일을 기점으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불만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리니지M 출시일로부터 약 한 달간(6.21.~7.20.) 접수된 소비자불만 상담 204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아이템 구매 후 청약철회 및 환불 요구69.1%(141)로 대부분이었고, 이어 품질’, ‘부당행위’, ‘표시광고관련이 각각 8.8%(18)를 차지했다.

 

특히 아이템 결제 후 청약철회가 불가능해 이용자의 청약철회 권리가 제한되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 불만 사례가 많았다.

 

A씨는 리니지M을 이용하며 실수로 아이템을 구매하고 $109.99을 결제했지만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은 채 보관하고 있음을 이유로 청약철회를 요구하였으나 거부당했다.

 

B씨는 리니지M을 이용하며 아이템을 구매하고 110,000원을 결제했지만 이후 서버대기 시간이 길고 게임이 수초씩 끊기는 랙(Lag) 현상이 심해 게임을 정상적으로 즐기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매한 아이템에 대해 전액 환불을 요구하였으나 거부당했다.

 

C씨는 리니지M을 이용하며 아이템을 구매하고 80,000원을 결제했으나 업데이트 후 접속해보니 캐릭터가 사라져 사업자에게 복구를 요청하였으나 게스트 계정임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D씨는 리니지M을 이용하며 아이템을 수차례 구매하고 총 5,273,300원을 신용카드로 결재했다. D씨는 오픈 당시 개인거래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해당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채 서비스가 개시돼 표시·광고와 다름을 주장하며 전액 환불을 요구하였으나 거부당했다.

 

▲ [현금 구매 상품 주의사항] 현금으로 구매한 상품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하나, 상품의 제공이 개시되거나 사용한 경우 청약철회가 제한됩니다.(리니지M 아이템 구매 화면)     © 소비자원

 

소비자원에 따르면 리니지M 게임 아이템은 결제 완료와 동시에 바로 아이템 보관함(인벤토리)으로 배송되는 특성이 있는데,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이를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상의 청약철회 제한 사유인 디지털콘텐츠의 제공이 개시된 것으로 보아 사용하지 않은 아이템이라도 청약철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실질적으로 소비자의 청약철회 권리를 제한하고 있음에도 아이템 구매 시 안내 문구에는 7일 이내 청약철회가 가능한 것처럼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오인가능성이 있었다. 실제로 아이템 구매 후 청약철회 및 환불 요구관련 소비자불만은 전체 상담 건수의 69.1%(141)에 이른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업자 간담회를 갖고 소비자들이 오인하지 않도록 청약철회 안내 문구를 보다 명확히 표시할 것과 함께 아이템 구매에 관한 청약철회 기회 부여를 촉구하였고, 안내문구 등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비자기본법70조에 따른 소비자단체소송 제기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리니지M 게임 아이템 구매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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