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여자 선수 37.7% 성폭력 피해…4.4%만 기관에 신고

김은주 기자 | 입력 : 2019/02/27 [11:05]

 

▲ 5대 프로스포츠 여자선수를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 JTBC 방송 화면 캡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함께 5대 프로스포츠를 대상으로 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5대 프로스포츠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여성 선수 중 37.7%가 입단 이후 성희롱을 비롯한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5대 프로스포츠 종사자에 대한 성폭력 실태조사는 성폭력 예방 정책의 정확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서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됐다.

 

조사 결과, ‘입단(종사) 이후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 중 14.2%(여성 응답자 중 37.3%, 남성 응답자 중 5.8%)였으며, 선수의 경우에는 응답자 중 15.9%(여성 응답자 중 37.7%, 남성 응답자 중 5.8%)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 중 4.3%(여성 응답자 중 11.9%, 남성 응답자 중 1.5%), 선수의 경우에는 4.9%(여성 응답자 중 11.3%, 남성 응답자 중 1.7%)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입단(종사) 이후 언어적·시각적·기타 성희롱은 12.7%(여성 응답자 중33.0%, 남성 응답자 중 5.1%), 육체적 성희롱은 4.3%(여성 응답자 중 12.9%, 남성 응답자 중 1.0%), 온라인 성범죄는 1.1%(여성 응답자 중 4.0%, 남성 응답자 중 0%)인 것으로 조사됐다.(중복 응답 가능)

 

성폭력 피해 이후 신고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내부 또는 외부 기관에 신고했다는 응답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4.4%에 불과했다. ‘·외부 기관에 신고는 하지 않았으나, 주변 동료 및 지도자에게 알렸다는 응답은 29.4%였고 ·외부 기관에 신고도 하지 않고 주변 동료 및 지도자에게 알리지도 않았다는 응답이 69.5%였다.

 

선수의 경우 가해자는 코칭스태프’(35.9%),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선배 선수(34.4%)였다. 가해 장소는 회식자리가 가장 많았고(50.2%), 훈련장(46.1%)이다.

 

문체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프로연맹과 협의해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125일 문체부·교육부·여가부 합동) 수준의 후속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각 프로연맹의 신고센터와는 별도로 프로스포츠 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가칭)’를 신설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신고 접수부터 민형사 소송까지 성폭력 피해자 상담, 심리치료, 법률 지원 등을 수행한다.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선수, 코칭스태프 등이 의무적으로 수강하는 윤리교육내 성인지 교육을 성폭력 예방교육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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