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업, 상위 1% 미만에 수당 집중돼

전체 판매원 829만명 중 16,337명만 평균 5,707만원 지급받아

김재훈 기자 | 입력 : 2017/07/21 [10:53]

공정거래위원회가 19124개 다단계 판매 업체의 2016년 매출액, 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 현황 등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도 정보 공개 대상 다단계 업체 수는 지난해보다 4개 감소한 총 124개였다. 다단계 판매 시장 매출액 규모도 지난해보다 0.4% 감소한 51,306억 원이었다.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봄코리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에이씨앤코리아, 에이풀, 아프로존 등이었다. 이들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0.04% 증가한 36,245억 원이었다.

 

2016년 말 기준 다단계 판매업체에 등록되어 있는 전체 판매원 수는 지난해 보다 4.1% 증가한 829만 명이었다. 19대 대선 유권자 약 4,250만 명의 1/5에 달하는 숫자다.

 

다단계 판매 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지난해 보다 1.2% 증가한 164만 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19.8%였다.

 

전체 판매원수가 829만 명이지만 중복등록하거나 판매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등도 많으므로 이들이 실질적인 판매원 수로 보인다.

 

2016년에 다단계 판매 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지난해 보다 1.5% 증가한 17,031억 원이었다.

 

위원회가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164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6년에 후원수당이 상위 다단계 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다단계 판매원(16,337)2016년에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707만 원인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162만 여명)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47만 원이었다. 하위 99%의 경우 월 평균 5만원도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이 지급받은 평균 후원수당(5,707만 원)은 지난해 보다 603만 원(11.8%)이 증가한 것이다. 나머지 99% 판매원이 지급받은 평균 후원수당(47만 원)은 지난해 보다 6만 원(11.3%)이 감소한 것이다.

 

상위 1% 미만 다단계 판매원이 2016년에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총 9,324억 원으로 전체 후원수당 지급 총액(17,031억 원)54.7%에 해당하며 이는 지난해 보다 5.5%p 증가했다.

 

  

다단계 판매원 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현상이 매우 심한 양상이다.

 

다단계 판매 업체의 주요 취급 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위원회는 다단계 판매 업체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다단계 판매 업체에 판매원으로 가입하고자 할 때는 매년 공개되고 있는 다단계 판매업체의 주요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거래나 가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출액이나 후원수당 지급 규모를 단순히 비교하기 보다는 공정위 누리집에 공개되어 있는 개별 업체의 상세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이번 정보공개는 공정거래법에 해당하는 1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음성적으로 운영되는 다단계판매업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 공개 자료를 토대로 다단계 판매 시장의 건전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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